주먹도끼부터 알아가는 한국사(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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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의 대표 무덤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무덤으로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거석문화를 들 수 있으며이집트나 마야의 피라미드, 중동지방의 석조물, 그리고 프랑스 카르나크 지방에서 보이는 거석렬과 영국의 스톤헨지가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고인돌도 이러한 모습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고인돌은 일본에서 300~600기, 중국의 랴오닝성이나 저장성에도 400여기 정도가 있으며 유럽에는 수천에 달하는 고인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3만 5000여기가 모여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고인돌의 40%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반도는 세계적인 고인돌 밀집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고창에서는 1500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어 단위면적당 고인돌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왕국..
2022.06.05 -
생생한 청동기 시대의 모습, 농경문 청동기
197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한 고물상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파랗게 녹슨 청동 조각하나를 내어놓았습니다. 그 상인은 이 청동조각을 대전에서 사들였는데 매우 귀한 것 같아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고물상으로부터 얻은 청동조각이니 출토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그 원형 또한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했지만 박물관은 이것은 2만 8천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청동 유물을 관찰하던 직원에게 아주 오래 전의 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그것은 농사짓는 사람이 그려져 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농사와 관련 있는 이 유물에 농경문 청동기라고 이름이 붙여졌고 국립 중앙 박물관 수장고에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4년이 지난 2014년 이 청동유물은 보물 18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너비는 12...
2022.06.04 -
신석기 시대의 대표 토기 빗살무늬토기
역사 시대 이전의 시기를 선사시대라고 하며 선사시대는 인류가 사용한 도구에 따라 시대를 구분합니다. 그 중에서 돌을 주요 도구로 사용한 시대를 석기시대라 하며 석기시대도 세분화하였을 때 최종단계를 바로 신석기 기대라고 부릅니다. 특히 신석기 시대는 수렵채집경제의 구석기시대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석기시대에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었고 이는 정착생활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의 뗀석기에서 더 나아가 간석기를 사용하고 직물기술을 개발하기도 하였으며 토기를 제작하여 저장하는 생활을 보였습니다. 이 토기는 인류생활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났고 이즈음 몸집이 작은 동물이 등장하고 다양한 식물이 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을 이용하여 음식물..
2022.06.03 -
느낌표와 물음표의 구석기 유물, 흥수아이와 소로리 볍씨
구석기 시대는 뗀석기를 도구로 사용한 시기로 이동생활을 하며 수렵채집으로 경제를 유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직 농사가 시작되지 않은 구석기시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짐승의 가죽이나 털로 만들어 옷을 입고 나무작대기 끝에 날카로운 돌을 매달아 동물을 쫓던 시기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닐까 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일반적인 구석기 시대와는 다른 모습의 오래된 유적,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구석기 시대는 문명과는 동떨어진 원시인들이 살던 시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석기의 흔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존재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가 한 나라 역사의 시발점으로 가치를 갖고 그 나라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데요. 구석기 시대의 존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
2022.06.02 -
한반도의 구석기인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구석기는 뗀석기를 사용한 시기로 한반도에 살던 사람이 의식적으로 돌을 깨뜨려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시기였습니다. 즉, 구석기 시대가 있었다라는 것은 아주 오래 전에도 인류가 한반도에 있었다는 것은 의미합니다. 그 예로 슴베찌르개, 주먹도끼, 화살촉같은 유물과 더불어 인골로 발굴되었는데 바로 승리산인, 용곡인, 역포인, 흥수아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럼 이들의 피가 과연 현대인들에게 전해졌을까하는 의문점이 드는데요. 이 땅에 현생인류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만 년 전이라고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에 발표된 ‘아프리카 기원론’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기원론은 1987년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태어난 이후로 약 6만 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주를..
2022.06.01 -
학계에 충격을 준 전곡리 주먹도끼 발견
위 사진은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전곡선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입니다. 학교 역사수업시간에 흔히 배우는 것인데요. 바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지요. 이 유물이 발견된 것은 1979년경이었습니다. 미군병사 그렉 보웬이 한탄강변에서 발견한 것인데 이것이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 이유는 당시 관점으로 동아시아에서는 전기구석기 문화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는데 이 주먹도끼의 발견으로 기존의 이론을 폐기되어야 했습니다. 그 기존의 이론은 바로 모비우스(Movius) 같은 학자들이 주장한 '구석기 문화 이원론'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 이론은 모비우스라는 가상의 선을 만들어 아슐리안 석기가 발견되는 지역과 발견되지 않는 지역으로 나누고 거기에 따라 인류의 발자취를 설명한 것입니다..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