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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 과학 문명의 결정체 칠정산
달력은 천체의 운행 즉 태양, 달, 별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만듭니다. 그러니까 하늘의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했는데 이러한 것을 역법이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천체의 움직임을 알려면 관측기구가 있어야 하고 이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제도와 지식 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계산하여 달력을 만들었을까. 조선 세종 이전의 시기에는 우리만의 역법이 없었습니다. 대신 중국의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것을 따라 했습니다. 그리하여 매년 동지 때 달력을 받으러 중국에 사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달력을 가져와 사용하였는데 때문에 동지 때 가는 사신을 ‘동지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
2022.10.15 -
문화독립운동가 전형필이 품속에 지킨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 전형필이란 사람을 아실까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 이름이 전형필의 이름을 따서 간송 미술관이라 지었습니다. 그는 1906년에 태어나 1962년에 생을 마감한 인물입니다. 그가 살아온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에 간송 전형필은 독립운동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져 있거나 6.25 전쟁에 참전하여 공을 세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승만 정부와 관련하여 그가 문제를 일으켰다거나 민주열사로서 행보를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의 아버지가 충청도 황해도등지에 엄청난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종로 일대에 상권을 장악하고 있었으므로 전형필은 지금의 표현으로 따지면 그야말로 금수저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송 전형필은 기억하는 이유는 우리 문화 유산 지키는 데에 모든 것을 걸..
2022.10.14 -
당대 최첨단 물시계 자격루
만원짜리 지폐에는 조선시대의 임금 세종대왕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여러 보물들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자격루입니다. 그런데 지폐에 실린 자격루는 세종대왕 때의 과학자 장영실의 작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폐에 실린 것은 덕수궁에 있는 남아있는 자격루로 중종 때 개량한 것입니다. 세종 때 만들어진 자격루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시간이 맞지 않게 되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격루도 물을 흘려보내고 받는 부분만 남아 있습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격부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따지면 지폐에 나와 있는 자격루는 기능면에서는 신라 때 만들어진 물시계와 그리 다를 것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만 원짜리 지폐의 자격루의 모습은 장영실이 만든 것이 아닐 뿐더러..
2022.10.13 -
기상과학의 선진국 조선의 측우기
조선 세종 대에는 많은 과학발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과학은 역대 우리나라 왕조 중 가장 빛나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 중에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달리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측우기입니다. 측우기는 말 그대로 비의 양을 재는 기구로 당시 농업이 사회의 근본이던 조선사회에서 날씨는 무척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비가 언제 오는지도 중요했을 것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가뭄이 들면 농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었기에 비의 양을 예측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그럼 측우기 전에도 비의 양을 재긴 했을까. 비가 오는 양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기록에서는 세종의 아들 문종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땅을 파서 물기가 있는 곳까지 재어보았습니다. 이는 측우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쓰던 ..
2022.10.12 -
국보1호의 마음고생을 덜어낸 숭례문의 역사
지난 2021년 들려온 소식입니다. 앞으로 문화재에 ‘국보 1호’ 혹은 ‘보물 1호’라는 명칭 대신 국보와 보물로 불리게 된다고 합니다. 문화재의 가치에 순위를 매기듯 한 번호를 없애기 위함도 있고 게다가 문화재에 번호를 매기는 것은 일제의 잔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보 제 1호로 불린 것은 바로 숭례문이었습니다. 이것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도성을 쌓으면서 정문으로 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숭례문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었습니다. 그러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관리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160여 개의 문화재마다 번호를 매겼고 숭례문을 1호로 정했습니다. 당시 일본에게는 조선이 식민지였으므로 보물로 지정하면서 번호를 매긴 것인데 해방되면서 우리 문화재가 국보와 보물로 나누어 관리..
2022.10.11 -
하늘의 뜻을 알리기 위한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왕조는 1392년 세워진 나라였습니다. 고려말 장수였던 이성계는 왕명을 거역하고 위화도부근에서 회군을 감행합니다. 그 길로 개경으로 향한 이성계는 무력으로 권력을 탈취하고 1392년 7월 17일 이성계는 개경의 수창궁에서 공양왕으로부터 선위를 받는 형식으로 왕위에 오릅니다. 바로 조선의 개국을 알린 것입니다. 고려의 반역자가 한 나라의 국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성계는 조선보다 대국인 명나라로부터 ‘조선’이라는 국호를 받았고 ‘조선국왕’이라는 작위를 얻어내었습니다. 신진사대부의 지지가 있었지만 이들에 반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태조 이성계는 조선의 개국이 하늘이 뜻임을 백성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이성..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