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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를 도운 조선의 창업자 정도전
1392년 7월 고려의 제 34대 공양왕으로부터 왕위를 이어받은 것은 왕씨가문의 후손이 아닌 당대 고려의 무신이었던 이성계였습니다. 그리고 고려왕이 된 이성계는 1393년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고치고 도읍지를 한양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힘만으로 나라를 창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성계의 조력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정도전입니다. 특히 그가 한 말이 정도전 자신이 얼마나 조선 창업에 큰 힘이 되었는지 그 자부심을 알 수 있습니다. ‘유방이 장자방(장양의 자)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 고조 유방을 쓴 것이다.’ 유방이 한나라를 세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나라를 세웠다는 의미로 정도전이 술에 취할 때마다 하는 소리였습니다. 정도전이 왜 이와 같은 말을 했을까. 아마도 조선의 창업에도..
2023.01.25 -
선조와 이순신
1592년 조선은 전에 없던 위기를 맞습니다. 그것은 바로 임진왜란, 아마 이 전쟁은 조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이 전쟁에서 활약한 장수들과 의병들이 역사교과서에 오르내리고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나 이 전쟁을 치룬 희생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인 건 분명합니다. 그와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시기의 조선의 임금이 바로 누구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임금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였습니다. 그는 서자 출신으로 임금의 자리에 오른 첫 번째 조선 임금이었습니다. 선조는 세자의 책봉과정 혹은 왕위 계승과정에서 원칙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중종의 서자였던 덕흥군의 셋째 아들이었고 따라서 선조가 태..
2023.01.24 -
과학강국 조선을 만든 세종과 장영실
세종대왕은 조선의 4대 임금으로 우리 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반포하기도 했지만 당시 조선은 과학분야에서도 정점을 찍고 있었고 이러한 과학강국 조선에 크게 기여한 학자 중의 하나가 바로 장영실입니다. 우리나라 만원권의 주인공은 세종대왕인데 지폐의 면면을 살펴보면 측우기라던가 혼천의같은 과학과 과련된 기구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것은 세종대왕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시 세종대왕은 자신의 머릿속에 과학강국 조선을 그리고 있었고 장영실을 비롯한 여러 조선의 과학자들을 통해 실현시킨 것입니다. 그럼 장영실은 어떤 사람일까. 장영실은 아버지가 원나라 사람이고 어머니가 기생이라고 합니다. 특히 장영실은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는데 기록에서는 조선의 ..
2023.01.23 -
백제계 영웅인가. 배신자인가. 흑치상지
지석이란 죽은 사람에 대한 사실을 기록해 무덤에 묻은 판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석에는 조상의 계보, 생일과 죽은 날, 평생의 행적, 가족 관계, 무덤의 소재와 방향 등이 기록되며 무덤 앞이나 옆에 묻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덤의 주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1929년 중국 하남성 낙양시 북쪽에 있는 북망산에서 백제인의 지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흑치상지와 그의 아들 흑치준의 지석입니다. 흑치상지란 사람은 백제부흥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 그의 집안은 대대로 달솔, 즉 지금의 국방부차관에 해당하는 벼슬을 했던 나름 왕족집안의 출신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현덕이었고, 아버지는 사차였으며, 모두 달솔을 지냈습니다. 상지는 키가 180센티미터가 넘었고, 동작이 빠르고 힘이 세고 꾀가 ..
2023.01.22 -
무장독립운동사의 최대 승리 청산리 전투
1920년 봉오동전투에서의 일본군의 참패 이후 일제는 다시 심기일전을 합니다. 당시 일본은 자신들을 최강이라 생각해왔는데 봉오동전투의 패배로 자신들의 명성에 금이 생긴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독립군에게 당한 패배라 일제는 이를 더욱 막고자 했고 독립군의 세력이 커진다면 이것이 자신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제가 세운 정책은 ‘간도지방 불령선인토벌계획’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불령선인이란 일제에 저항하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일본군이 만주로 진격하여 독립군을 직접 처단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만주군벌인 장작림의 동의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장작림의 부하 중에는 일제의 이러한 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배경..
2023.01.21 -
교세확장이냐, 동학농민운동이냐. 최시형과 전봉준
1894년 1월 새벽 전라남도 고부의 농민들이 관아를 습격했습니다. 농민들이 관아를 습격한 이유는 탐관오리의 수탈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은 이러한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로 만석보의 개수 문제에 따른 수세 징수사건과 더불어 온갖 세금착취와 농민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재물을 강탈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동미를 정미(精米)로 받는 대신 돈으로 거두고 그것으로 질이 나쁜 쌀을 사서 상납하는 방법으로 차액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탐관오리의 횡포로 시작된 고부관아 습격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민란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부에서의 항거를 기점으로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사람은 전봉준입니다. 그는 탐관오리를 처단하고 한양..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