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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나라 신라 황금은 어디서 왔을까
우리가 신라를 수식하는 말로 황금의 나라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중국 측의 기록과 일본의 기록은 물론 845년에 아랍인 이븐 쿠르다드비가 편찬한 『왕국과 도로총람』이란 책에도 신라를 언급하여 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신라의 도읍인 경주 근처에는 금을 채굴할만한 광산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경북내륙 지역에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이 과연 신라를 황금의 나라로 불리게 할만큼 엄청난 생산량을 보였을까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인 구한말 서구열강이 이권침탈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우리에게서 조선 최대의 금광지역의 채굴권을 가져갔습니다. 그것은 광혜원 설립자인 알렌의 의한 것으로 그는 왕실과의 친분으로 인해 평북 운산의 채굴권을 넘긴 것입니다. ..
2022.07.11 -
가야를 생각하며 가야금은 연주한 우륵
"가야금은 중국의 쟁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가야의 가실왕이 12개월의 율려를 본받아 12현금을 만들고 이에 성열현 사람인 우륵을 시켜 12곡을 짓게 하였다. 그 후 우륵은 국운이 기울자 신라 진흥왕 12년(서기 551) 제자 이문과 함께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로 갔다. 진흥왕은 우륵을 받아들여 국원(지금의 충주)에 편안히 거처하게 하고 대내마 법지, 계고와 대사 만덕을 보내어 그 업을 전수하게 하였다. 우륵은 이 세 사람의 재주를 헤아려 계고에게는 가얏고를 가르치고 법지에게는 노래를 만덕에게는 춤을 가르쳤다." 삼국사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입니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인 우륵에 관한 이야기로 우륵은 가야금 연주로 유명한 음악인이었습니다. 가야하면 철의 왕국으로 많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
2022.07.10 -
선덕여왕은 왜 첨성대를 만들었나.
왕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근엄하고 수염이 나있는 남성의 당당한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왕조들의 통치자들 중에 남자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바로 고대왕국 신라에서 여자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바로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이 그들입니다. 선덕여왕은 진평왕과 마야부인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진평왕에게는 아들 없이 딸만 둘이 있었고 그들이 천명공주와 덕만공주였습니다. 이전까지 신라도 남자만 왕위에 올랐는데 어찌하여 여자가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신라만이 가지고 있던 폐쇄적인 신분제도가 한몫했습니다. 당시 신라의 왕은 성골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진평왕의 뒤를 이을 성골로는 덕만공주와 진평왕의 동생인 국반 갈문왕의 딸이자 후에 진덕여왕이 되는 승만공주만이 있었습니다. 그..
2022.07.09 -
바보 온달, 그는 진짜 바보였나
온달은 설화의 주인공이자 역사 속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바보라고 무시당했는데 당시 고구려의 평원왕은 울기만 하는 딸 평강공주에게 자꾸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꾸짖습니다. 시집갈 나이가 된 평강공주는 귀한 가문에게 시집가라는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고 어렸을 적 아버지가 자신에게 말한 것처럼 온달에게 찾아가 자신을 받아주기를 간청합니다. 눈먼 노모는 귀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였고 온달은 ‘귀신이면 썩 물러가라’라 하면서 공주에게서 도망갔습니다. 평강공주는 날밤을 새며 간청한 끝에 온달과 평강공주는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주는 가져온 보석, 팔찌를 팔아 논과 밭을 사고 노비를 두고 우마와 가구도 장만하였습니다. 그리고 온달은 공주의 말에 따라 무예를 익혀 왕이 참관한 사냥대회에..
2022.07.08 -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 대하여
“그런데 광륭사의 미륵상에는 실로 완성된 인간실존의 최고 이념이 남김없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상에 있는 모든 시간적인 것, 속박을 초월해서 도달한 인간 존재의 가장 청정한, 가장 원만한, 가장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오늘까지 몇 십 년 동안의 철학자로서의 생애 중에서 이만큼 인간실존의 진정으로 평화스런 모습을 구현한 예술품을 이제까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불상은 우리들 인간이 지닌 마음의 영원한 평화의 이상을 진실로 남김없이 최고도로 표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은 광륭사에 있는 미륵상을 보고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남긴 글입니다. 그러면 광륭사란 어디에 있는 절인가. 그것은 일본에 있는 절로 이렇게 독일의 철학자가 극찬한 광륭사의 미륵상과 닮은 문화재가 한반도에 ..
2022.07.07 -
미륵사 창건한 무왕의 왕비는 누구인가
백제 무왕은 제 30대 국왕으로 최초의 향가 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는 신라에게 한강유역을 내주고 관산성 전투에서 패한 적이 있었고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백제 무왕 시기에는 신라를 여러 차례 공격하였습니다. 집권 초기인 무왕 3년인 602년에는 아막산선을 공격하니 그것이 바로 아막산성 전투입니다. 당시 백제의 평상시의 병력은 6만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잃은 병력은 4만이었으니 백제 입장에서는 타격이 큰 전투였습니다. 하지만 무왕은 이로 인한 혼란을 권력 강화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하나는 왕궁평성의 운영이고 다른 하나는 미륵사를 창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미륵이라는 무엇일까. 미륵은 본래 석가모니불의 친구라는 ’미트라‘에서 유래하였습니다. ..
2022.07.06